탄원서
탄원서

존경하는 재판관님

  우리는 민주주의를 걱정하고 민주교육을 생각하는 시민·학부모입니다.
김정훈 전교조위원장님, 이영주 수석부위원장님, 이민숙 선생님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교조라고 하면 이 땅의 민주교육을 위해 노력해 오시고 학생들이 입시지옥에서 힘들어 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선생님들의 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법외노조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놀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로 우리 사회 전체가 침몰해 가는 듯한 절망감이 우리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자녀들, 형제자매들이 차디찬 바다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았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제자가, 동료 교사가 침몰해 가는 배 속에서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었을 것입니다. 이번 구속영장이 세월호 관련하여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른 해결이 안 된다면 책임을 지라는 교사 선언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민숙 선생님은 세월호 관련하여 청와대 민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법적인 문제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세월호와 전교조의 법외노조 문제로 교사선언을 하고 조퇴를 한 선생님들의 마음은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된다는 것이 모든 국민들의 마음입니다. 전교조 역시 아이들과 우리 사회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체라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이번 구속영장청구로 인해 어떤 사람도 구속되기를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구속시켜야 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며 우리 사회의 민주교육을 방해하는 것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세 명의 선생님에 대한 구속을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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